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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기업 미국 진출 지원…LA총영사관·LA벤처협회

한국 벤처·창업기업의 혁신 기술을 미국 벤처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행사가 LA에서 열렸다.   LA총영사관과 ‘LA벤처협회(LAVA)’는 지난 16일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교 경영대학 협력으로 ‘글로벌 LAVA 코리아’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김영완 LA총영사, 대런 응 LAVA 디렉터, 최종우 LAVA KOREA 프로그램 총괄·책임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CES 2024’에 참가한 5개의 벤처·창업기업이 미국 투자자들과 네트워킹하고 제품 및 기술력을 소개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돌봄드림’은 어린이용 스마트 조끼를 개발해, 착용자의 피부 상태와 심박 수를 모니터링하여 발달 장애 아동 가족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스마트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미국 비전테라피 시장 진출을 목표로, VR 기기를 활용한 소아 사시 비수술적 치료 및 재활을 돕는 디지털 치료제를 소개했다.   신진대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메타바’와, 효율적인 머신러닝 운영을 위한 관리형 인프라를 제공하는 ‘VESSL AI’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반프’는 자율주행 및 스마트 타이어 기술을 통해 차량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을 향상시키는 제품으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영완 LA총영사는 한국과 미국 간의 신규 이니셔티브 개발과 양국 간 기술 및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CES 2024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의 유니크한 제품들이 소비자 시장에 큰 관심을 끌었고, 이러한 국제 무역과 투자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LA시 국제무역·투자 담당 디렉터인 크리스틴 피터슨과 10지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 등 정계 인사가 참석하여, LA와 한국 기업 간의 협력을 지지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조했다.   한편, LAVA는 1985년부터 스타트업, 벤처·창업기업의 투자 생태계를 연결하여 정보 공유와 거래 흐름을 돕는 조직으로 전 세계 주요국에서 활동 중이다. 박경은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la총영사관 한국 벤처 벤처 투자자들 한국 기업

2024-01-19

[문주한 세금/회계] 한국 벤처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그동안 엄마 밑에 아들이 있었는데, 거꾸로 아들 밑에 엄마를 두는 식으로 바꿀 수 있을까?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 미주법인이 반대로 한국의 삼성전자 본사를 그 밑에 둘 수는 없을까? 가능하다. 결정이 힘들지 그 절차도 어렵지 않다.   이렇게 한국 본사와 미국 현지법인을 맞바꾸는 것. 그것을 우리는 플립(flip)이라고 부른다. 한국 회사들이 플립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미국 투자자들의 돈 때문이다. 돈 가진 미국 VC(venture capital)들의 책상에 쌓이는 수많은 사업계획서. 그런데 그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한국 회사에 투자를 쉽게 할까?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가 그들에게는 더 익숙하다. 그래서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의 주식을 맞교환(swap)하는 것, 결국 미국에 본사를 두는 ‘플립’들을 한다.    미국은 주마다 법이 다르니, 전국에 50개의 상법이 있을 것이다. 델라웨어 회사법에 익숙한 VC들이 멀리 알래스카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서, 일부러 알래스카 법을 공부할까? 하물며 본사가 한국에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더 주저할 수밖에 없다. 아주 특별하게 조준 투자를 하지 않는 한, 그리고 1997년 IMF 사태와 같이 거저먹는 때가 아니라면, 불확실성이 큰 한국에 직접 투자할 강심장 VC는 없다. 따라서 투자를 받으려면 결국 돈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곳, 미국으로 본사를 옮겨와야 한다. 나스닥 상장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플립의 동기는 두말할 것도 없다.    물론 플립의 동기가 이와 같은 돈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 정부 입찰이나 각종 정부 보조금 혜택은 아무래도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들에 우선권이 있다. 미국에서의 인재 유치와 거래처 확보도 미국 회사가 유리하다. 드물지만 은퇴를 앞두고(exit plan) 한국의 높은 증여세와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서도 플립이 고려된다. 플립의 시점은 그래서 빠를수록 좋다. 한국 주주가 부담하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국 본사의 가치가 낮을 때, 즉 이익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이전에 플립을 빨리 끝내는 것이 유리하다.   플립은 분명히 매력적이다. 남들이 눈 덮인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발이 푹푹 빠지면서 힘들게 걸어 내려올 때, 패러글라이딩으로 활강해서 갠지스강까지 내려오는 쉬운 방법. 그것이 ‘플립’이다. 그렇다고 모든 경우에 플립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나도 잃지 않고, 얻기만 하는 것이 세상에 과연 있을까?    이 플립 전략의 실패는 ‘쪽대본’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조세 및 투자전략이 그렇지만, 특히 이 플립은 그때그때 만들어 가면 성공할 수 없다. 완벽에 가까운 대본을 사전에 완성하고,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최고의 역량으로 최종회까지 촬영을 전부 끝낸 뒤에 비로소 TV에 올리는 것. 그러면서 상황 변화에 잘 대응해나가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 플립이다. 철저하게 최종회를 생각하며 첫 회의 큐(cue) 사인을 외치는 감독의 마음이 플립 성공의 제1조건이다. 실제로 어떤 플립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끝난다.     문주한 한국 공인 회계사 / 미국 공인 회계사, 세무사   www.cpamoon.com문주한 세금/회계 미국 스타트업 한국 본사 한국 회사들 한국 벤처 플립(Flip)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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